본문 바로가기
SD 일상/미국 생활기

[미국에서 내집마련] 미국 주택 구입 절차-3: 계약서 작업

by J패밀리 2020. 7. 3.

>> 미국에서 내집마련 1편

 

[미국에서 내집마련] 미국 주택 구입 절차-1: 구매 전 준비 할 것들

샌디에이고에서 랜팅을 한 지 2년이 지났다. 고양이 추가 렌트비까지 합쳐서 샌디에이고에서 나의 1B1B (1 Bed room, 1 Bath room) 렌트비는 1800$ 였다. 그런데 이번에 계약 연장시 렌트비가 2100달러를 넘

yooonun.tistory.com

>> 미국에서 내집마련 2편

 

[미국에서 내집마련] 미국 주택 구입 절차-2: 하우스 헌팅

>> 1편과 이어집니다 https://yooonun.tistory.com/16 미국에서 내 집 마련 2탄! 내가 어느 지역이 좋은지, 어떤 집이 좋은지 대충 감이 온다면 이제 부동산 중개인을 찾아야 한다. 사실 제일 좋은건 지인에

yooonun.tistory.com

오퍼가 수락되고 이제부터는 끝없이 싸인만 하는 과정이 된다.

어마어마 한 양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페이퍼 작업에 들어간다.

 

Step 8. 에스크로 오픈

에스크로란  제3자의 중개회사에서 바이어와 셀러의 중간 입장에서 계약서대로 잘 이행되어 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셀러 입장에서는 모든 금액이 에스크로로 제대로 들어가고,

바이어 입장에서는 셀러가 미납한 세금이나 공과금은 없는지,

수리해주기로 한 부분은 모두 수리되었는지, 계약서에 두고 가기로 했는데 들고나간 물건은 없는지 확인을 하고,

셀러 입장에서는 받기로 한 금액을 제대로 받기 전에는 계약이 진행 되지 않으니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에스크로는 보통 한달을 예정으로 진행하며, 우리는 약 5%의 계약금을 지불했는데,

이는 결국 집값에 포함되는금액이니 추가 비용은 아니다.

 

Step 9. 인스펙션

홈 인스펙션은 집에 어떠한 하자가 있는지 문제가 있는지 전문가를 고용해서 에어컨, 히터부터

가스레인지 오븐, 세탁기, 건조기, 온수, 집에 터마이트 등의 벌레 문제까지 확인한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 시에는 셀러에게 수리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이때 업자는 셀러가 찾아야 한다.

셀러는 크레딧을 주겠다고 제시했고, 우리는 우리가 수리 업자를 찾아 대충 예상 비용을 받아 제출했다.

그만큼 우리는 수표로 크레딧을 받았다.

 

오퍼가 수락 되고 난 이후에는 사실상 바이어 입장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다.

오히려 부동산 에이전트와 대출 관련 에이전트, 은행, 에스크로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기다림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Step #. 주택구매 확정

컨틴전시라고 에스크로 오픈 후에 어떠한 계약 조건이 미성립시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이 컨틴전시를 제거하기 전까지는 계약이 취소 되어도 이전에 에스크로에 지불한 5%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컨틴전시가 제거되고 나서는 5%를 되돌려 받을 수 없으므로 이 계약을 취소 전에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사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잘해주면 우리는 사인만 하면 되었다. 하하

 

Step #. 주택 감정

주택 감정은 우리가 진행하는 게 아니라서 대출해주기로 한 은행에서 진행한다.

대출을 받는다는 것 = 집의 일부는 아직 나의 것이 아니라 은행의 것. (ㅠ)

이 집값이 우리가 수락한 가격에 상응하는지 은행에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은행에서 집과 집 근처를 쭉 둘러보고 가격을 정한다고 한다.

이 가격에 따라서 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고, 오히려 집 값을 깎아서 살 수 도 있다.

우리는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다. 

 

Step # 대출 승인과 자금 이체

대출이 승인된다는 서류가 에스크로 회사에 도착하면 에스크로 회사에서 제공한 서버를 통해서 다운페이를 이체한다.

이때 큰 금액이 움직이는 만큼 에스크로 회사에서도 엄청나게 신경을 쓰면서 진행한다.

 

예를 들어서 메일을 보내고 바로 확인 전화를 하고, 우리는 바이어가 두 명이었기에 J와 나 두 명에게 전화해서 확인했다.

 

Step # 계약서 최종 사인하기

은행도 아닌 에스크로도 아닌 제3의 사람이 우리를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우리 집에 방문해서 우리의 ID를 직접 확인하고, 얼굴도 확인하고 집 계약 서류, 은행 대출 서류 모든 장에 서명한다.

이게 정말 어마어마한 서류량에 한 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Step 10. 파이널 워크 쓰루

우리가 셀러에게 고쳐달라고 요청한 부분을 제대로 수리가 되었는지 따로 떼간 물건은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단계이다.

우리는 이날 수리 금액 크레딧을 받았다.

 

Step #. 에스크로 클로징 + 소유권 이전

역시나 에이전트가 알아서 다 해주는 과정이다.

에스크로 담당자는 정부 기관에 가서 집에 대한 소유권 이전 신청을 하고 우리에게 키를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우리는 에이전트가 에스크로 회사에 가서 대신 열쇠를 받아서 전달해 주었다.

 

Step 11. 이사!!!!

우리는 렌트 집 계약 종료 1주일 을 앞두고 에스크로가 종료되었다.

덕분에 키 받고 하루 만에 청소하고 다음날 이사했다.

다행이게도 에스크로가 안 늦어져서 정말 다행이지 ㅜㅠㅠ 계속 마음 졸이는 한 달이었다.

 

사실살 서류 작업 단계에서 짐도 다 싸 두고, 이사업체 예약까지 해둔 상태여서,

이러다 계약 엎어지면 어쩌나 많이 걱정했다...

 

미국에서의 집 구매는 쉽지 않은 절차였지만

우리는 운 좋게도 너무 좋은 에이전트를 만나 알아서 착착착해주는 덕에 덜 힘들었다.

다만 조금은 과정을 알려줬으면 하는 게 약간의 피드백? ㅎㅎㅎ 너무 알아서 해주니까.. 오히려 더 불안했다.

댓글